이직을 위한 생각을 정리해보자
(계속 업데이트 될 예정)
글을 쓰게 된 계기
프런트엔드 개발자가 되고 싶지 않았던 프런트엔드 개발자의 이직기를 보고 놀다가 아무 행동도 하지않고 불안감에만 빠져있는 스스로를 반성하며
현재 상태
0. 사이버대학원 입학으로 민간인의 신분을 유지 중
2. 끌리는 비지니스가 있는 회사가 번뜩 생기지는 않는다는걸 깨달음 → 스스로 이해하고 찾으려는 노력을 해야함 → 사람을 만나되 스스로 생각을 정리하고 만나자
3. 이제 백수로 살기에는 돈이 없다. 먹는게 행복인 사람으로써 가난한 백수는 힘듬.
4. 매우 심심함! 사람이 고픔. 원시인도 이것보다 대화를 많이 했을 거다.
퇴직으로 배운 것
1. 측정 가능한 평가 : 실적을 내기 위해 목표 설정이 필요하고 그에 대한 협력을 해나아가 미치지 못한 점은 반성하고 목표 설정과 변경된 목표에 대해서도 회고할 수 있는 업무 프로세스가 필요하다고 느꼈다. 이전 회사에서는 성과 평가 때마다 모호하고 딱히 평가라고 하기도 어려운 페이스북의 좋아요 버튼중 뭐를 고를까 하는 정도의 느낌이였다. 평가자가 아닌 내가 그 노력을 무시하는 건 아니지만 피드백을 받아 개선하기 충분한 이유가 되지 못했다.
2. 명확한 목표 : 내가 무언가를 처리하거나 해냈을 때, 완료 되었는지 정도를 파악할 수 있고 구성원들간에 동의가 가능한 기준이 필요하다. 여기 문제가 있어서 해결했을 때, 문제가 해결되어 무엇이 개선되었는지 새로운 문제를 낳지 않았는지 따지지 않으면 제자리에서 쳇바퀴만 굴러가는 꼴이 된다. 그래도 비지니스가 성장할 수 있겠지만 개인의 성장은 없을 것 같다. 인지 가능한 성장(마이너스라도)이 필요하다.그래야 다음 행동을 할 수 있기에. 덧붙여, 위의 측정 가능한 평가가 이뤄질 수 있는 기반이다.
3. 협업이 있는 업무. 배울 수 있는 동료 : 제일 무서운 게 익숙해지는 거라고 했던가. 연애와 자주 비교되는 일도 마찬가지다. 익숙해지면 새로 배우지 않게 되고, 혼자만 일하면 객관적으로 판단하기가 힘들다. 계속 타인의 시선으로 나를 볼 수 있고 서로 성장할 동료들이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 딱딱한 규칙을 만들기는 싫지만 서로 다른 생각을 감정이 아닌 충분한 이해와 설명으로 같이 해나갈 수 있는 꼼꼼함을 원한다. 이를 시간 낭비로 여기는 사람이 있다면 서로 과거와 현재를 탓하는 악순환의 고리에 빠진다. 미래를 논할 수 있는 비난하지 않는 건강한 토론이 고프다.
결국 위의 조건을 정리하면 업무 프로세스의 선순환으로 요약 가능한데 흔히들 스타트업은 그런거 기대하면 안된다고들 한다. 그렇다고 대기업이라고 다른 것도 아니라고 한다. 그럼 좀 더 유연한 스타트업에서 기대하거나 만들어 나가는게 맞다고 생각한다. 내가 맞는 역할을 찾아나가는게 스타트업이 유연하기도 하다.
이외의 생각 중인 기준들
어떤 비즈니스? B2B? B2C?
사실 비지니스가 끌리냐 안끌리냐는 해보지 않고선 모르는 일 같다. 조건만 많아지니 일을 하기 싫은 것밖에 안되는거 같아서 내가 겪지 못한 것을 하나씩 해치워나가는 것을 목표로 삼고자 한다.
단 하나, 경험으로 부터 원하는 바가 있다면 늘리고 싶어도 늘릴 수 없는 B2B는 피하고 싶다. 거래액이나 유저의 숫자가 모든 걸 말해주진 않지만 결국 인력이나 기업의 예산에 따라 결정되어 스케일업 할 수 없는 비즈니스는 짧은 경험상 개발자로 성장이 막히는 때가 올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구체적으로는 세일즈 파워로 결정되거나 비즈니스를 처리하는 사람의 역량과 수에 결정되는 것을 말한다.
아는 사람이 있는 회사가 좋을까?
이건 케바케라서 답이 딱 떨어지지 않는다. 사람 나름이고 나랑 캐미도 중요할 것이다. 다른 구성원이 그 사이를 매꿔줄수도 있고 같이 일하지 않는다면 큰 차이가 안날 수도 있다. 이전의 경험이나 주변 사람들의 의견도 중요하지만 직접 일하지 않은 사람을 미리 판단하여 기회를 미리 단절시키지는 않도록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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